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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호나우두? 마라도나?...'손흥민 인생골' 거리·속도에서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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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고도 믿기 힘든 손흥민 선수의 '원더골', 하루가 지나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데요.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아있는 호나우두, 마라도나의 골과 비교해도 거리와 속도 모두 월등한, 엄청난 골이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중계 캐스터 : 손흥민 단독 드리블, 놀라운 장면입니다. 월드클래스. 아시아 올해의 선수가 완벽하게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냅니다.]

75m를 질주해 골문을 열어젖힌 손흥민의 '원더골'.

8명의 수비수를 추풍낙엽처럼 떨쳐내고 터뜨린 손흥민의 골에 세계 축구계는 갖가지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계속 달리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나게 먼 거리였고, 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올해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 후보로 떠오른 손흥민의 골은 세계 축구 역사를 수놓았던 전설적인 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은 23년 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던 호나우두의 골을 떠올렸습니다.

[조제 모리뉴 / 토트넘 감독 :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밑에서 골을 잡은 뒤 손흥민과 아주 비슷한 골을 넣었습니다. 그게 제가 손흥민의 엄청난 골을 보면서 떠올린 유일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제는 전설로 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마라도나의 골도 소환됐습니다.

드리블한 거리와 질주한 속도 면에서는 오히려 손흥민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표현으로 손흥민의 골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손흥민의 골과 가장 닮은 골로 지금은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의 전설적인 골을 꼽았습니다.

82m를 질주한 뒤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골문을 연 조지 웨아까지.

손흥민의 원더골을 계기로 전 세계 축구계가 과거의 전설적인 골들을 떠올리는 행복한 추억에 잠겨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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