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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73m 원더골' 손흥민, 英 레전드 "올해의 골 경쟁은 끝"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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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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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70여m를 12초 만에 돌파해 번리 수비진을 허수아비로 만들며 원더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각) "전 축구 스타와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엄청난 골과 눈부신 노력을 칭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전반 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손흥민은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잡고 번리 진영으로 드리블을 하기 시작해 빠른 스피드로 압박에 나선 번리 수비진을 하나 둘 따돌렸고,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조지 웨아(이상 은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골에 가까운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PL 개인 통산 최다골(260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의 골은 올해의 골이 될 것이다. 경쟁을 끝내도 된다. 얼마나 많은 수비수들이 그를 뒤쫓고 있는지 보라. 드리블 돌파 이후에도 침착한 마무리까지 정말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인 제이미 레드냅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골보다 나은 골을 앞으로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은 꾸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L 전설이자 축구 전문 패널로 활동 중인 크리스 서튼 역시 "손흥민의 골은 1986년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터뜨린 골과 비슷하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달렸다. 그의 골은 나에겐 올해의 골"이라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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