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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워크숍' 개최…"청년상인들과 만남의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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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상인들, 소상공인→中企로 성장하기 위해 고민 같이 공유

박 장관, '청년상인사관학교'·'청년상인 가업승계지원사업' 적극 추진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9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해 청년상인들과 청년멘토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2019.12.0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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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9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전통시장 내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청년상인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Δ성공창업가와 함께하는 '박장대소 토크콘서트' Δ사례 공유 Δ성공 특강 Δ청년상인 간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청년 상인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인태연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자영업비서관, 이주일 청년상인 육성재단 이사장, 김정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이사, 이남석 소상공인방송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청년상인 멘토로 활동 중인 '김유진제작소'의 김유진 대표, 김동훈 백패커 대표 등이 참석해 본인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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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중기부 제공) / 2019.12.0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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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장대소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상인들이 가게를 운영하며 직접 겪은 애로사항과 앞으로 개선사항 등 사례를 중심으로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박유덕 대표(대전중앙시장 청년몰에서 '주로'(수제막걸리) 운영 중)는 "정부지원 덕분에 청년몰에서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었고, 지금은 손님도 많이 오고 전국적으로 거래처도 많이 생겨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비록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된 전통시장에 청년몰이 있어 어려운 점도 있으나 도심에 위치해 있고, 임대료 등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창업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송혜령 대표(수원영동시장 청년몰에서 '간식여왕'(웰빙간식) 운영 중)는 "청년몰에 입점한 이후, 꾸준한 제품개발과 박람회 참가, 온라인 마켓 진출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곳에서 입점제의를 받았다"며 "현재 대형몰(스타필드 고양·위례점)에 입점했으며, 제조공장도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자신들의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신동찬 대표(논산강경대흥시장 '동훈젓갈마을'(전갈류) 가업승계)는 "저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자신은 전통시장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운영해 오신 어머님의 건강악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을 이어받은 경우"라며 "가업을 이어받은 후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직접 쇼핑몰을 만들어 온라인 진출 등 사업확장에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많은 청년상인 대표들은 최근 청년상인들이 성공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Δ공장설립 Δ공장경영 Δ공장 운영 자금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부가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제도를 잘 만들어 청년상인들이 필요한 '성장사다리'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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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9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 / 2019.12.0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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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청년상인들의 목소리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청년상인 사관학교'와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청년상인들의 애로사항 해소하고 지원하겠다는 구상으로 화답했다.

그는 "비록 실패를 경험한 상인들도 있고,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창업에 성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청년상인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다음해에는 '청년상인 사관학교'를 개설해 창업 준비과정부터 창업 이후 경영·마케팅·온라인 판로 개척 등 청년상인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반듯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책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부모님 등의 가업을 이어받고자 하는 경우, 점포 환경 개선과 경영혁신 컨설팅, 제품개선 등을 지원하는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사업도 내년에 새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지원도 중요하지만 청년상인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즉시 정책에 반영해 청년상인들이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지원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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