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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메드팩토, 공모가 4만원 확정…19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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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액 604억원, 시가총액 4038억원 규모

뉴스1

올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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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19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바이오기업 메드팩토가 공모가 4만원을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인 3만4000~4만3000원 중 비교적 상단부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4038억원 규모다.

메드팩토는 5~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731개 기관이 1억107만9847주를 신청해 단순 경쟁률 86.41대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151만1000주로, 공모 예정금액은 604억4000만원이다. 메디팩토는 공모자금을 신약개발에 투자해 임상 속도를 높인 뒤 신약물질들에 대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수요예측 첫 날부터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다"며 "최근 증시와 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업공개 시장 분위기가 어두운 상황에서도 최종 공모가가 밴드 상단부에서 결정돼 기업의 성장성과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반증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물질 '백토서팁'(TEW-7197)은 다국적제약사들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MSD) 그리고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병용투여 임상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메드팩토는 신약개발에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질병 진단이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지표인 대사물질이다.

과거에는 모든 암 환자에게 동일한 약물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았다. 치료 도중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신약 개발에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임상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는 “맞춤 신약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메드팩토의 일반 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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