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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이든은 '왜 또'…"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워런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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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악시오스 인터뷰

"부통령 후보 거론 주제 넘은 일…워런 화낼 것"

뉴스1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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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쟁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넘버 투(부통령)로 재직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부통령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워런 의원을 잠재적 (러닝메이트) 명단에 추가하고 싶다. 하지만 워런은 내가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매우 화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당신도 알겠지만, 워런 의원은 설령 대선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자신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워런 의원을 깎아내리는 듯 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이미 대선 후보라도 된 양 행동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아직 후보조차 되지 않았다. 잠재적 부통령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주제 넘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민주당원들의 표심을 잡으려면 (부통령 후보로)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4일 경선을 포기한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러닝메이트로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대 후보를 부통령으로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후보는 우크라이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1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과 워런 후보는 오는 19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 6차 민주당 예비경선 TV 토론회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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