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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심재철 "청와대·야당 관계 잘 풀렸으면"…강기정 "대화 복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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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왼쪽)이 9일 당선인사차 국회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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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와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을 예방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경색된 정국 해법 등을 모색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강 수석에게 “앞으로 청와대와 야당의 관계 등이 잘 풀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강 수석님이 찾아오셔서 대통령님의 취임 축하를 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더 따뜻하고 희망적인 소식을 많이 안겨주도록 멋진 세월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수석은 “지난 국회에서 심 원내대표와 제가 함께 일했었고, 김정책위의장도 어려운 관계지만 술친구이기도 하다”면서 “김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실 때 제가 당시 야당 정책위의장 역할을 했던 적이 있어 대화도 더 잘 되리라 본다”고 답했다.

강 수석은 또 “임기 만료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때 제가 대화를 더 원만히 끌어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면서 “열심히 잘해서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심 원내대표에게 내년도 예산안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등 현안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심 원내대표는 저의 광주일고 선배이고, 김 정책위의장은 원래 저와 대화를 많이 했던 관계”라면서 “예산안 처리가 지난 2일 기한을 넘겨 대통령께서 아쉬워한다는 마음을 전해드렸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늘 두 법안에 대해 국회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회의 대화가 복원된 만큼, 여야 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제기하는 ‘친문(친문재인) 3종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등에 대해 강 수석은 “오늘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그런 점 역시 국회에서 잘 판단해줬음 좋겠다”면서 “청와대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에 응할 부분은 응하고 지켜볼 부분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지금 패스트트랙으로 막힌 정국 역시 여야, 특히 1당과 2당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저는 정부와 대통령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전달하거나 전달받는 정도로 대화에 기름을 치는 역할 정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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