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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김하성 "내년 메이저리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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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이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일보

김하성,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2.9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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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달 프리미어12 대회를 마치고 구단과 해외 진출에 대해 얘기했다. 오늘 해외 진출 승인이 났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에 이어 골든글러브를 2연패하며 수상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유효표 347패 가운데 325표를 받았다. 2019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최다 득표이자 최고 득표율(93.7%)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군 훈련소에 있느라 이 상을 받지 못 했다. 처음 이 자리에 서는데 떨린다. 지난 6년 동안 키워주신 염경엽 감독님(현 SK 감독), 장정석 감독님(전 키움 감독)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 이 상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우뚝 선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선언은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2012~14시즌까지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팀 선배 강정호(32)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강정호가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압승하며 '평화왕'이라 불린 후, 김하성이 그의 후계자가 되어 '평화왕자'로 불린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해로 자유계약선수(FA) 6시즌을 채웠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포스팅에 필요한 구단의 승락을 1년 미리 받아놓은 것이다.

내년 KBO리그 규약이 개정돼 FA 연한(고졸 선수 기준)이 9년에서 8년으로 줄면 2021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1년을 더 기다리면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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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하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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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내년에 잘해야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내선 힘들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07,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였다. KBO리그 6시즌 통산 타율 0.292, 홈런 103개를 기록했다. 2016~18시즌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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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식 기자 seek@j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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