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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로켓 엔진 시험' 화염 후폭풍 흔적…軍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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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8시 뉴스는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북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북한이 그제(7일) 동창리 시험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했었는데 그게 새로운 로켓 엔진을 시험한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한 화염과 배기가스의 흔적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가 오늘 공개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시험 전인 그제 오후 2시 25분 사진에는 콘크리트 화염막이 오른쪽 지표면이 울퉁불퉁하지만 어제 오전 11시 25분에는 모래와 먼지가 흩어져 매끈한 모습입니다.

화염에 이은 강력한 배기가스의 후폭풍이 화염막이 밖으로까지 영향을 미친 겁니다.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이 로켓 엔진 시험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고체 엔진보다는 액체형인 기존 백두 엔진 여러 개를 묶어 추진력을 개선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엔진 성능이 향상되면 로켓에 더 무거운 인공위성을 싣거나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더 멀리 날릴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최종 탑재한 것이 위성이냐 핵탄두냐 차이일 뿐 엔진 등 추진 시스템은 똑같습니다.]

일본 매체들도 자위대 간부를 인용해 ICBM의 사거리 연장을 위한 시험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정밀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북 정보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북한은 대놓고 ICBM을 시험 발사하는 대신 인공위성 발사용이라며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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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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