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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강용석 "강간혐의 고소, 사과 원해"vs 김건모 측 "법적대응"→공연 예정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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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은애 기자] 가수 김건모가 3년 전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법적대응 입장을 고수하며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솔직한 인정과 사과"라며 "김건모 측이 '고소할 테면 해보라'라는 반응을 보여 고소하러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해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김건모가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라며 "피해자가 성폭행 당하던 시점에 김건모가 입고 있었던 티셔츠와 유사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증거는 수사기관에서 진술 시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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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최초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룸살롱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며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일 강용석 변호사는 재차 김건모의 성폭행을 강조했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 접대부로 일했다. 2016년 8월 새벽 1시경 룸살롱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해 그를 처음 만나게 됐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이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에게 욕설과 음란행위를 요구하는가하면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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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김건모는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2020년 상반기 결혼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건모는 예정대로 일정도 소화 중이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자신의 25주년 기념 투어 '피날레'를 소화했으며 8일 SBS '미운 우리 새끼'도 편집 없이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방영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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