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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으로 굳어진 '삼한사미'…매년 바람까지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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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세먼지는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나타난 겁니다. 이른바 '삼한사미' 현상이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기후 변화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삼한사미' 이제는 공식이 됐다고 볼 수가 있을 텐데, 자세히 좀 풀어볼까요?

[기자]

네, '삼한사미'는 기온에 따라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됐다는 뜻인데요.

아무래도 한파가 물러가면 어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부터 평균 기온과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시면요.

가장 추웠던 지난 주 금요일까진 기온과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도 낮았는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올해 1월에 있었던 고농도 기간때도 똑같이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낮을땐 초미세먼지 농도도 떨어졌다가, 기온이 오르자 초미세먼지 농도도 올라갔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올겨울도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이 될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해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추위가 오고 난 후에는 미세먼지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하게 되면 바람이 약해져서 대기가 한 곳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내년 2월까지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북극발 한파가 자주 내려와서 반짝 추위가 자주 찾아올 전망인데요.

추위가 지나고 나면 미세먼지가 오는 삼한사미 현상이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12월부터 이제 집중 관리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나빠진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기후변화하고도 관련이 있다면서요?

[기자]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느냐에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바람이 약하면 대기가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미세먼지 농도도 쌓이게 됩니다.

이달 초부터 서울지역의 바람 세기와 초미세먼지 농도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람이 상대적으로 강할 때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고요.

바람이 약하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마다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11월부터 3월까지의 바람 관측을 보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점차 감소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기가 한 곳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학계에서는 이렇게 바람이 약해지는 현상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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