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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황’·‘비주류’ 심재철 당선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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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협상에 물꼬가 트인 표면적 계기는 한국당의 심재철 새 원내대표 선출이었습니다.

나경원 대표 경질 등으로 '친황 친위체제' 논란이 있는 가운데, 비황, 또 비주류로 통하는 심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뽑히면서 당내 상황은 더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심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준 배경이 뭔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박계'에 '비황', '비주류'로 통해온 심재철 원내대표, 정견 발표부터 거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계파 논쟁은 더 이상 발을 못 붙이게 됩니다.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선 전 돌았던 재선의 김선동, 초선의 김종석 조가 '황심'이란 소문을 겨냥한 겁니다.

무엇보다 이 발언이 주목받았습니다.

["제가 만일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님들께서 선수로, 지역으로 부당하게 차별당하지 않도록 황 대표님께 직언하겠습니다."]

결국 106표 중 52표를 얻어 강석호, 김선동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당내에선 '반 황교안'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초재선 중심의 당직 인선과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 등 그간 황 대표가 보여준 리더십에 맞서는 '견제 표'란 겁니다.

특히 3선 이상을 중심으로, "'친황' 탈피 요구의 표출", "초보적인 참모들을 둔 황 대표의 전략 실패"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오늘(9일)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역 50% 물갈이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기획단이 현역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당장 여당에 대해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는 심 원내대표, 당내에선 중진들과 황 대표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풀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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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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