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北리수용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심기 불편 막말 중단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 김 위원장 겨냥 트럼프 대통령 경고에 반발하는 연쇄 담화 발표

뉴스1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는 담화를 잇따라 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되여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트럼프는 몹시 초조하겠지만 모든것이 자업자득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더 큰 재앙적후과를 보기 싫거든 숙고하는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안 있어 (북한이 협상 시한이라고 제시한) 년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판단과 결심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게 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립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또한 누구처럼 상대방을 향해 야유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의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행위를 재개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한 반발로 읽힌다.

이날 리 부위원장의 담화에 앞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담화를 내고 "미국이 더이상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는다고 해도 굽힘없는 우리의 자존과 우리의 힘, 미국에 대한 우리의 분노만은 뺏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allday3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