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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1인 가구 강아지 교육 #분리불안증 #식탐 #식분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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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예솔 기자] 강형욱과 이경규, 이유비가 1인 가구 강아지 교육에 나섰다.

9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1인 가구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강형욱과 이경규, 이유비는 마포구 망원동으로 우리 동네 개 수업을 떠났다. 이날은 1인 가구 위주의 강아지들 교육에 나섰다. 강형욱은 수업 시작 전 "솔직히 1인 가구는 강아지들을 키우는 게 좋지 않다. 키우는 방법을 설명해야할 지 키우지 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사연은 분리 불안증으로 보호자가 외출하면 물건을 물어 뜯는 강아지 순돌이의 사연이었다. 순돌이는 보호자가 외출을 하면 하염없이 기다리며 물건을 물어 뜯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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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호자가 집에 들어오면 집으로 숨었다. 강형욱은 "그동안 집에 오자 마자 강아지를 많이 혼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형욱인 순돌이의 입장을 대변하며 보호자를 혼내는 동시에 교육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두 번째 사연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 율무의 사연이었다. 보호자는 "착하다. 사회성도 좋고 똘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호자는 종이 회초리를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세팅이 잘 못 됐다"라며 "저 순간은 나의 보호자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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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태어날 때부터 췌장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사료나 유산균 말고 다른 건 먹이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식탐이 너무 많아졌다. 거의 씹지 않고 마시듯 사료를 먹는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음식에 대한 공격성이 있다면 소유욕에 대한 공격석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형욱은 율무의 꼬리를 보며 "짖긴 하지만 꼬리는 반가움의 표시다. 근데 귀는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지금 이 상태는 손님이 너무 좋지만 무섭기도 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율무의 문제점은 또 있었다. 바로 자신의 변을 먹는 식분증이 있었던 것. 율무는 변을 본 뒤 자신의 변을 먹는 행동을 여러번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식분증은 여러 강아지에게 보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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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식욕에 의해 먹는 친구들도 있고 불안해서 먹는 친구들도 있다. 또 자신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 먹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율무를 교육하면서 "규칙을 원하는 강아지다. 굉장히 합리적인 강아지다. 보호자는 규칙을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힘들었을 거다. 이 규칙을 알게 되면 강아지들은 보호자들에게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이 교육 한 달 후 율무의 보호자는 "가장 큰 변화는 율무에게 씹는 소리가 들린다는 거다. 너무 좋았다"라고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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