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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밀렸던 법안, 오늘 처리" 합의 없던 일 되나…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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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적 합의를 이루는가 싶었던 정치권 상황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는 했는데 한국당 의원총회가 추인을 유보하면서 합의안은 언제고 없던 일이 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참석한 어제(9일) 오전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여야 3당이 합의안을 내놨습니다.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상정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한 겁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개의해 그간 밀렸던 비쟁점 법안을 처리한다.]

그런데 저녁 6시쯤 끝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예산안 심사를 지켜보겠다며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부터 보겠다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결국 핵심은 예산안 협상 결과입니다.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본회의 직전까지 협상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견이 커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산안 협의가 최종 결렬되면 필리버스터 철회도 없던 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연기도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늘 정기국회가 끝나고 임시국회가 다시 열려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면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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