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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LDO 티셔츠까지… 손흥민 '수퍼 골' 식지않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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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시즌 최고 골… 다른 골은 볼 필요도 없다"

美 NBC스포츠, 특별 그래픽도

조선일보
세계를 놀라게 한 토트넘 손흥민 '수퍼 골'의 여진이 하루가 지나도록 가시지 않고 있다. 전설적인 골잡이들이 잇따라 소환되고, 미국에선 '손나우두(SONALDO·손+호나우두)'가 새겨진 티셔츠 〈사진〉까지 출시됐다.

영국 BBC의 축구 칼럼니스트 가스 크룩스는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베스트11의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1996년 이탈리아 AC밀란 소속으로 82m가량을 달려 득점한 조지 웨아와 비견된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8일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진영에서부터 11초간 7명의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상대 골문 앞까지 약 75m를 질주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룩스는 "이렇게 수준 높은 골은 조지 웨아 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골 이후 처음"이라며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달리면서 수비진을 떨쳐내고 골을 넣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다. 손흥민은 그걸 해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골 후보로 올려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해설가와 축구계 인사들의 평가를 모아 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의 이번 골은 올 시즌 최고의 골로 뽑힐 것이다. 다른 골을 볼 필요도 없다"며 "아름다웠다(magnificent)"고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각기 다른 10개의 각도에서 찍은 손흥민의 골 장면을 3분 21초짜리 영상으로 편집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미국 NBC스포츠는 손흥민과 그가 제친 수비수들이 잘 보이도록 그래픽으로 강조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반응도 그대로 담겼다.

미국에선 '수퍼 골'을 기념하는 반팔 티셔츠도 출시됐다. 미국의 스포츠 테마 티셔츠 제작업체 브레이킹T는 9일 'SONALDO'라고 적힌 티셔츠를 발매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기 위해 돌파한 거리와 시간을 뜻하는 '80 Yards in 12 Seconds(12초 만에 80야드)'라는 문구도 새겨졌다. 가격은 28달러(약 3만3000원)다. 모리뉴 감독은 8일 경기가 끝난 뒤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본 호나우두(브라질)의 골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이번 골이 터지기 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Sonaldo)라고 불렀다"고 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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