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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시내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 연결…최근 5년간 2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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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각산 도선사 상수도 통수식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삼각산 도선사에서 2017년 10월 20일 열린 상수도 통수식. 2019.12.10.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수돗물이 나오지 않던 서울 성북구 여래사·삼고사·청학사 등 사찰 3곳에 올해 10월 상수도 배수관이 연결됐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서울시내 고지대 사찰 21곳이 새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고지대 사찰은 지하수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지하수 수량이 부족하고 석회 성분이나 유해 유기물이 검출되는 등 지하수가 오염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급수모터 등 설비가 고장 나 지하수가 끊기는 때도 많아 사찰 거주자들과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의 상수도 공사는 상수도관 부설 구간 내에 사유지 15필지가 걸쳐 있어 시가 토지 소유주들을 만나 공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야 했다. 시는 북한산 중턱 해발 360m 높이까지 2.1km 길이의 배관과 펌프장 3개를 부설해 2017년 10월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2014년부터 고지대 사찰에 수돗물 공급을 추진해 왔다"며 "서울시민 모두에게 차별 없이 건강하고 깨끗한 아리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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