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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뜻밖의 타협안' 먼저 꺼낸 심재철…불만 쏟아진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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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늘(10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거나 꽉 막혔던 정국의 돌파구를 만든 것은 어제 새로 선출된 심재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합의문 추인을 받는 과정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히기는 했는데, 앞으로 추가 협상 과정에서 다시 강경 노선으로 돌아설지 이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 발언 직후 진행된 어제 원내대표 경선.

강경 대여 투쟁을 예고한 심재철-김재원 조가 승리하자 충돌 분위기 더 짙어졌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한테 찾아가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 스톱해라, 4+1은 안 된다 (요구하겠습니다.)]

당선 직후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선 뜻밖의 타협안을 내놨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필리버스터 신청했던 것들은 자유한국당 의총 거쳐서 철회를 하고….]

하지만 의원총회 추인 과정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상대한테만 꽃길 깔아줬다", "필리버스터 철회하며 왜 수그리냐"는 등, 의원들의 불만이 대거 쏟아졌고, 결국 합의문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민주당과 4+1 협의체에 참여했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합의문 내용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여야 협상과 대여투쟁,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던 한국당 새 원내 지도부. 시작부터 당 안팎의 난제를 마주하면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됩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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