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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국방부 사업 못 딴 건 트럼프 때문"…소송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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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프로젝트' 수주전서 MS에 밀려…연방법원에 소송

'워싱턴포스트 소유' 제프 베이조스, 트럼프에 미운털

뉴스1

아마존.(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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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의 거대 IT 기업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가 미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 프로그램'(JEDI) 수주전에서 탈락한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 연방청구법원에 제출한 소송 문서에서 "아마존이 JEDI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탈락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압력의 결과"라며 국방부가 사업자 선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어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예산을 자신의 개인적·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허용해도 되는가가 의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JEDI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미 국방부의 10년짜리 미래 사업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 규모다.

특히 사업을 따내면 향후 다른 연방정부 클라우드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IT 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JEDI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 업계 1위 아마존이 아닌 2위 MS를 JEDI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워싱턴포스트(WP)를 보유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수주전에서 패배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 7월 국방부에 JEDI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최종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곤 아마존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아마존은 이날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JEDI 계약을 훼방 놓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적 베이조스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공적으로나 배후에서 공격해왔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이번 사업자 결정은 국방부 전문가팀에 정상적인 선정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며 반박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준비하는 법적 다툼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감정 혹은 이익 때문에 정부 사업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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