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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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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10~40대에게 발생하기 쉬운 크론병, 삶의 질 위해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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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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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크론병은 주로 젊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위장관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식도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중 어느 부분에서도 생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론병의 연령별 발생률은 10대와 20대에서 가장 높고 성별로 보면 10~29세, 여성에서는 10~19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 내에서 여러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과 환경 요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이 특정 환경에 노출되어 장에 만성 염증이 야기되어 크론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주를 이루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만성질환의 모습을 보입니다. 소화관에서 발생하는 협착, 천공, 농양, 누공 등의 합병증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장관 증상 외에도 발열, 빈혈, 관절염, 피부질환, 안과질환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크론병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소장에서만 발생하는 경우도 25% 정도를 차지해 소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캡슐내시경이나 기구보조 소장내시경 등 추가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 대변검사와 CT와 같은 영상의학 검사는 다른 질병의 감별과 함께 크론병의 중증도 평가에 유용합니다.

크론병은 기본적으로 완치가 아닌 증상 완화와 관해 유지를 목표로 치료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자의적 판단으로 복용 중인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증상을 호전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자는 식습관,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의료진과 주기적 상담을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구자설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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