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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지원 “한국당 새 투톱, 황교안ㆍ심재철 벌써 상당한 ‘알력’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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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라디오서 “심재철ㆍ김재원 팀 보통 아냐”
한국일보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가운데)의원과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이 황교안 당 대표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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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새로 선출된 자유한국당의 심재철 원내대표와 황교안 원내대표 사이에 상당한 ‘알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삐걱댈 신임 투톱 사이의 관계를 일찌감치 예고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황 대표가 심 원내대표 당선 후에도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 하겠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심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들의 의지를 지키겠다’ 이렇게 말했다”며 “때문에 벌써 상당한 알력이 있을 것으로 저는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기 원내대표는 항상 비주류가 당선돼서 현역 물갈이를 방어하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한국당의 공천 작업도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흥미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 콤비를 이루는 심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녹록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 의원은 “심재철ㆍ김재원 팀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분들이고 상당히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참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거듭 “(심 원내대표는) 보통이 아니다. 강경한 그런 투쟁적인 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심재철, 김재원 정책위의장 팀을 잘 파악해서 그때그때 대처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가) 임기 5개월의 단임 원내대표지만, 현재 예산이 물려있고 패스트트랙 등 정치 현안이 있는가 하면 당내에서는 차기 총선 공천 문제가 걸려 있다”며 상당히 중요한 노릇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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