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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F현장] '티끌 모아 태산' 카카오뱅크 저금통, 입출금계좌 잔돈 자동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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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10일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상품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소개했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TF장이 저금통을 소개하고 있다. /용산구=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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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실물 저금통을 재해석한 상품"

[더팩트ㅣ용산구=정소양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가 입출금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카카오뱅크 저금통(이하 저금통)'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10일 오전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상품 '저금통'을 소개했다.

이날 이일표 전략파트 매니저는 "최대한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살려서 모바일로 재해석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저금통 기획 총괄을 담당한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TF장은 "저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소비는 쉽고, 저축은 어렵다는 의견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저축'에 대한 니즈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저축에 대한 결심을 하지 않더라도 모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저금통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소액저축 서비스의 경우 저금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금액인 경우가 있다. 또한 카테고리 설정, 횟수 설정 등 저축을 위한 규칙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저축방식은 대부분 수동으로, 저축을 위해 항상 앱을 실행시켜야 한다.

김 TF장은 "기존 소액저축 서비스의 경우 규칙 설정과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모으는 과정에 대한 고민은 부재했다"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소액저축 상품들을 사용하다 보면 저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금액은 더욱 가볍게, 규칙선택은 단순하게, 매일매일 알아서 쌓이는, 과정 자체가 재미를 주는 네 가지 포인트를 바탕으로 저금통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저금통은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는 소액 저축 상품이다.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자정을 기준으로, 고객이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1000원 미만의 잔돈이 다음날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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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소액, 자동, 재미 요소를 결합한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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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물 저금통을 재해석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저금통은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실물 저금통에 넣었을 때 저축 총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커피',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 변화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게 했다. 2000원~3000원 사이의 금액이 모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아이콘이 보여지며, 4000원~5000원 금액이 모이면 '커피' 아이콘이, 9만5000원~10만 원이 모이면 제주도 항공권을 연상할 수 있는 '귤' 아이콘이 보이게 된다.

다만,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 원이다.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 원 정도라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0%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동전모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하여 즐겁고 편리한 저축 성공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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