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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재인 대통령 “국민 안전 대통령으로 무한한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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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서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인(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 소방항공대원 5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이 마침내 공포됐다”며 “(독도 해역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소방헬기의 관리운영을 전국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을 향해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다”며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다섯 소방항공대원의 삶은 우리 영토의 동쪽 끝 독도에서 영원할 것”이라며 “아침 해가 뜰 때마다 우리 가슴에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줄 것”이라고 순직 소방항공대원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에서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번 영결식은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첫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이다. 순직 소방관의 영결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75년 소방국(소방청 전신) 설치 이후 처음이다.

영결식에는 순직 소방항공대원 유족과 소방공무원 및 교육생 1300명,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을 비롯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등 관계자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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