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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벤투호, 약체 홍콩 상대로 '새 조합+새 전술'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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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1차전 홍콩전…11일 오후 7시30분

아시아투데이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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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벤투호가 ‘약체’ 홍콩을 상대로 새로운 선수 조합과 전술 옵션 시험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과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국내 K리그를 비롯해 중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23인 엔트리를 구성했다.

김승대(전북), 이정협(부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인(MVP)인 김보경(울산)과 김인성(울산), 문선민, 손준호(이상 전북), 윤일록(제주) 등 K리그 간판급 선수들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반면 수비라인은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주호,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박지수(광저우 헝다)까지 합류했다. 골키퍼 역시 조현우(대구), 김승규(울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주전급 선수가 다시 호출되는 등 공격자원을 빼면 벤투호의 베스트 멤버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관심은 유럽파가 대거 빠진 미드필더진의 변화다. 벤투호에 차출된 경험이 있던 문선민과 김보경이 빈 자리를 매울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윤일록은 2017년 11월 E-1 챔피언십 소집 이후 2년여 만에 발탁됐다. 한승규(전북현대), 김인성(울산현대) 등도 지난해 12월 아시안컵 소집 훈련 이후 1년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이영재(강원FC)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나상호(FC도쿄) 등 벤투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은 선수들도 함께한다.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 3연패와 테스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밝힌 만큼 그간의 보수적인 선수 기용 스타일을 버리고 파격 조합을 선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의 동아시안컵 첫 상대는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의 약체다. 홍콩과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20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홍콩에 패한 것은 1958년 친선전에서 2-3으로 진 게 마지막으로 무려 61년 전이다.

홍콩은 올해 치러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난적’ 이라크(70위)와 이란(33위)을 상대로 모두 0-2로 패했다. 강호들을 상대로 2골밖에 내주지 않았고, 바레인(100위)과는 0-0으로 비겨 수비적으로는 안정됐다는 평가다. 다만 득점력은 떨어져 캄보디아(173위)를 상대로만 3골을 넣은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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