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강원 춘천시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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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자신이 주로 탑승할 공용차량 안마의자 튜닝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

이 시장은 "현재 시내 운행 용으로 전기차(니로)를 이용하고 있고 장거리용으로 스타렉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부서에서 현재 스타렉스 차량이 장거리 출장용으로 불편이 있어 활동성 있는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가 들어와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도중 부서에서 차량을 개조해 안마의자 시트를 부착했다. 불법개조 의혹이 있어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해당 차량을 어떻게 쓸 것인지 부서에서 알아서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이 정도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지적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매사에 조심하고 직원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제296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지난달 14일 시장 전용차량으로 구입한 카니발 하이리무진(5500cc)을 불법개조해 안마가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5594만원에서 구입하고 열흘 뒤 뒷좌석에 1480만원을 들여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로 개조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의 허리가 안 좋은 상태로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며 "불법이라면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춘천시장 전용으로 등록된 차량은 체어맨 1대다.

이 시장은 공용차량 중 니로(EV)전기차, 스타렉스를 주로 사용 중이며 불법 개조 의혹이 제기된 차량은 장거리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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