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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 안병훈 "임성재와 찰떡 호흡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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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임성재(왼쪽)와 선전을 다짐하는 안병훈.
[KPGA 제공]



(멜버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처음 탈락했다는 전화를 받고선 엄청나게 실망했지만, 결국은 이곳에 왔다."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막차로 합류한 안병훈(28)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병훈은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애초 12명의 선수 선발에서는 탈락했지만,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제이슨 데이(호주) 대타로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호출을 받았다.

안병훈은 10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 관련해서 두 번 전화를 받았다. 한번은 뽑히지 못했다는 실망스러운 전화였지만, 두 번째는 내가 필요하다는 기쁜 전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뽑혔다는 전화를 받고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뛸 듯이 기뻤다"면서 "난생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안병훈과 임성재(21), 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안병훈은 "여러 나라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에서 호주 다음으로 한국 선수가 많은 셈"이라면서 임성재와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내가 뽑히자 (임)성재가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안병훈은 "여기 와서는 아무래도 서로 의지가 된다.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적어도 한번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도 긍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단장 엘스가 우리가 한 팀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병훈은 선수로도 뛰는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그는 "우즈와 겨루게 돼도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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