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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재계, 김우중 회장 별세에 애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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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조적 도전정신 이어받아야"

경총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 따를 것"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노컷뉴스

10일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故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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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별세하자 경제계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김 전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10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김 전 회장 별세 관련 논평에서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며, 냉전 후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전했다.

특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대표 어록처럼 세계를 누빈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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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故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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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은 "무엇보다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개척한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때이던 1998∼1999년에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를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김 전 회장이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해외수출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고, 우리나라가 자동차·조선·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후임 청년사업가 양성에 힘쓰며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김 전 회장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경총은 전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타계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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