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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용신, ‘달천이’ 생각하며 눈물… “이 노래로 행복에 젖었으면”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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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가수 겸 성우 이용신이 기자간담회에서 ‘달천이(달빛천사 팬 애칭)’에게 감사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이용신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신과 ‘달빛천사’의 연출을 맡았던 피디 신동식이 참여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신이 인기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을 15년만에 부활시켰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성우이자 가수인 이용신이 앞장서서 ‘달천이’들의 한을 풀어준다.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은 2004년 투니버스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들을 정식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이용신은 정식 앨범으로 발매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달빛천사’를 보고 자란 아이들을 ‘달천이’라 부른다. 15년 동안 삽입곡들이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들이 많았다. 올해가 방영 15주년 됐는데 올해를 넘기지 않고, 우리 친구들을 위해 선물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특히 이용신은 ‘달천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그는 “아직도 내 눈엔 아이들 같다. 이 아이들이 언제 다 커서 직장도 다니고, 아이의 엄마 아빠도 됐다. 일단은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맙고, 기특하다. 이 곡을 들으면서 삶 속에서 느껴지는 힘겨운 것들 이겨냈으면 좋겠고, 추억하며 행복에 젖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달천이’들에게 콘서트 요청을 받았을 때 ‘나 노래 못할 수도 있어’라고 하니 ‘달천이’들이 ‘우리가 노래할 테니까 가만히 서 게셔도 돼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울먹거렸다. “내가 노래를 잘하나 못하나가 아니라 우리 언니 누나하고 같이 목놓아 떼창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번 앨범은 최근 클라우드 펀딩에서 7만 명이 후원자로 몰려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작업 된 리메이크 앨범의 예고편 격이다. 이용신은 한차례 디지털 앨범을 추가 공개하고, 펀딩 참여자들을 위한 음반은 내년 1월 리워드 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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