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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수순…오후 8시 본회의 한국당 "날치기"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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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우리 요구 수용될 경우 본회의 참여할 예정"

심재철 "민주당이 날치기 처리하려 한다. 의원들 속히 국회로 와달라"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원내대표들은 오후 3시15분쯤 예결위 간사들과 다시 모여 예산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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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정률 기자,정상훈 기자,이균진 기자 = 국회 본회의가 10일 저녁 8시 속개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의 예산안 날치기 처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20대 국회 정기국회의 마지막 회기일인만큼 여당은 이날 안에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한국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다. 끝까지 합의 처리를 주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 150명을 넘기면 본회의를 속개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내내 협의를 계속했지만 한국당이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회의가 속개될 예정이니 즉시 본회의장에 입장해달라"고 소집령을 내렸다.

그러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긴급 알림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보내 "민주당이 저녁 8시에 본회의를 열어 날치기를 할 예정이니 의원들은 속히 국회로 와달라"고 의원들을 불러모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예산안을 처리할 뜻을 시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현재 국회의장-원내대표-예결위 간사 7인 회동에서 예산안 삭감액 총액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이견을 좁힐 수 있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최종결렬이 될 경우 민주당은 '4+1 예산 수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당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접점을 찾을 경우, 이날 오후 8시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총 감액 규모 등에는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았지만, 세부 내용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 한국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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