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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손흥민 경기력 ‘유럽 17위’… 호날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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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산하 CIES 통계지표 발표 / 손, 토트넘 선수 중 순위 가장 높아 / ‘축구의 신’ 메시 압도적 1위 차지

세계일보

손흥민(토트넘ㆍ왼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70m의 폭풍 질주 끝에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맹활약으로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선 손흥민(27·사진)은 올 시즌 소속팀 토트넘의 부진 속에서도 에이스로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지난 8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슈퍼골’까지 넣으며 다시 한번 팬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이런 손흥민의 위상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일 유럽 35개 프로리그 선수들의 경기력 지표인 ‘2019~2020시즌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발표했다. 여기서 손흥민은 337점을 받아 멤피스 데파이(25·리옹), 마르코 베라티(27·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EPL 선수로만 한정하면 리야드 마레즈(28), 케빈 더브라위너(28·이상 맨체스터 시티), 앤드류 로버트슨(25), 피르힐 판데이크(28), 사디오 마네(27·이상 리버풀) 등에 이은 7위다. 토트넘 선수 중에는 손흥민의 순위가 가장 높아 올 시즌 확고부동한 에이스임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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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CIES는 골과 도움 등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선수의 포지션과 소속팀의 성적까지 종합해 지표를 산출한다. 이에 따라 유럽 각 리그 톱3 팀의 핵심 선수들이 20위권에 빼곡하게 포진됐다. 리그 순위 4위 아래 팀 선수는 14위에 오른 파푸 고메즈(31·아탈란타)와 손흥민, 데파이뿐이다. 리그 초반 손흥민이 얼마나 부진했던 토트넘을 외롭게 지탱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한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401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UCL 4강 돌풍의 주역으로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하킴 지예흐(26·377점)와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21·366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공동 25위(332점)에 머물러 이탈리아 리그 이적 후 이어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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