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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5년 만에 듣는 이용신의 '달빛천사'…‘리턴 투 풀문’ 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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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성우 이용신이 1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리턴드 풀문’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김대한 스포츠월드 기자 kimkorea@segye.com


성우 이용신(44)이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을 발표하고 애니메이션 음악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용신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달천이’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달천이’는 만화영화 ’달빛천사’의 팬들을 뜻한다.

앞서 달빛천사는 2004년 위성·케이블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돼 인기를 끌었는다.

이용신은 이번 앨범에 달빛천사의 삽입곡들을 정식 리메이크해 부른 곡들을 수록했다.

그는 15년 전 방영 당시 주인공 ‘루나’(풀문)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는 물론 주제가까지 담당했다.

이용신은 앨범 제작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영 후 15년간 음원 발매가 없어 ‘달빛천사 노래를 음원 사이트서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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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이용신이 10일 발표한 앨범 ‘리턴 투 풀문’의 커버. 올보이스 제공


앨범 제작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달했다.

이용신은 “원곡 측에 지불해야 하는 커버 라이센스 비용이 곡당 200만 원”이라며 “외국 곡이어서 비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이 여러 개여서 개인이 진행하기엔 예산에 무리가 있었다”며 “달빛천사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을까 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용신이 애초 설정한 목표액은 3400만원이었지만 단 하루 만에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 최종 펀딩 금액은 26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후원자 7만명의 지지에 힘입어 앨범 제작이 시작됐다.

이용신은 기자간담회에서 “달빛천사를 보던 꼬꼬마들이 성인이 다 됐구나 싶더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나의 마음을 담아’의 어쿠스틱 버전과 ‘뉴 퓨처’(New Future), ‘마이셀프’(Myself), ‘이터널 쇼’(Eternal Show), ‘러브 크로니클’(Love Chronicle) 등 5곡이 실렸다.

이용신의 ‘리턴드 풀문’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펀딩 참여자들은 내년 1월 발매되는 실물 음반을 증정받는다.

이용신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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