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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예산안 통과 다행…날치기 처리 주장 불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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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한국당과 합의 못해 안타까운 측면도"

"한국당이 시간 날려…정말 부끄러움 모르는 태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가결되고 있다.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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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마련한 내년도 정부 예산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날치기 처리 주장에 불쾌감을 표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아쉽게도 막무가내 삭감 주장을 펼친 한국당과 합의를 못하고 4+1 수정안이 통과된 것이 안타까운 면이 있기는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예산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정을 막기 위한 도구로 시간을 끌었다"며 "이제 와서 날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거론하면서 "오늘 예산안을 처리하겠다 약속했고 어제 그 자리에서도 수정된 예산안이 통과가 안되면 우리는 4+1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지키고 다 엎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속을 헌신짝처럼 날려버린 것"이라며 "나중에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을 보고하겠다고 하는 주장은 난독증에 걸리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에는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이 처리되고 부수법안이 만들어져야지만 내년 1월1일부터 제대로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다"며 "한국당은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생떼쓰기, 버티기, 시간끌기를 계속 했는데 이제 와서 (날치기 주장은) 낯 두껍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딴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날치기라는 말은 불쾌하다. 이렇게 천천히 하는 날치기가 어디 있냐"고 반문하면서 "한국당의 본심은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장이 (예산안 심사에) 속도를 냈으면 오늘까지 안왔다"며 "본인 스스로 며칠을 날리고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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