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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슬리피 "단전·단수 경고장 수시로"vsTS "숙소 아닌 개인 거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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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슬리피(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래퍼 슬리피가 단전, 단수 경고장을 수시로 받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토로한 가운데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거주지가 ‘개인 거주지’였다고 전하며 “슬리피가 내야되는 걸 내지 않아 받은 것”이라고 반박,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TS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알린 슬리피는 다수 매체를 통해 ‘단전, 단수를 수시로 겪었다’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이라 알리며 한국전력공사의 공문과 슬리피가 생활했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회사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가 돼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단전, 단수 된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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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슬리피 인스타그램


슬리피는 하루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며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TS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슬리피의 거주지는 ‘개인 거주지’였다고 설명하며 “슬리피가 본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대 대표님께 부탁하여 당시 언터쳐블 숙소가 있었지만 따로 선대 대표님이 계약내용에 없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시고 추가로 각종 살림살이도 지원해 주신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전, 단수 경고장은 슬리피가 미납을 해 받은 것이라 해명하며 “단전, 단수, 관리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본인이 지급하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슬리피가 사용한 금액과 앨범 투자금 및 비용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법인의 계획에 따라 법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며 “실제로 슬리피가 문제를 제기한 정산 관련 부분은 기각되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어 “조만간 법적 소송 진행 후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슬리피 개인이 생활고라고 주장했던 그 당시에 얼마를 썼는지 밝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슬리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인 제 본명입니다.

다음은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와 관련 당사의 공식 입장 전달드립니다. 어제 저희의 공식 입장 이후 슬리피가 주장한 내용에 거짓이 있어 밝혀드립니다.

슬리피가 거주한 집은 다시 한번 말씀 올리지만 숙소가 아닌 개인 거주지입니다. 슬리피가 본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대 대표님께 부탁하여, 당시 언터쳐블 숙소가 있었지만, 따로 선대 대표님이 계약내용에 없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시고 추가로 각종 살림살이도 지원해 주신 곳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슬리피가 언론사에게 배포한 문자 중 관리비 등의 문자는 슬리피 본인이 직접 받은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고 회사가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슬리피가 내야되는 걸 내지 않아서 받은 문자이기 때문에 회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전, 단수, 관리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본인이 지급하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슬리피가 사용한 금액과 앨범 투자금 및 비용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법인의 계획에 따라 법적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슬리피가 문제를 제기한 정산 관련 부분은 기각되었습니다.

조만간 법적 소송 진행 후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슬리피 개인이 생활고라고 주장했던 그 당시에 얼마를 썼는지 밝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 말씀 머리 숙여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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