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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탄핵 조항은 권한남용·의회방해"…트럼프 "마녀사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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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민주당, 2개 조항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표

트럼프 "터무니없다…민주당, 사실 인정하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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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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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민주당 하원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맹렬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당의 주장을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럴드 내들러(민주·뉴욕) 하원 법사위원장을 겨냥, "내들러는 지금 막 내가 '우리의 2020년 선거에 우크라이나 개입을 압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며 "터무니없다. 그도 그게 사실이 아니란 걸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무장관은 여러 차례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며 "내들러와 민주당은 이를 알고 있지만 인정하길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에 대해서도 "완전히 부패한 정치인, 구린 데가 있는 시프(Shifty Schiff)는 지금 막 의회에서 끔찍하고 사기인 성명을 읽고 그 말은 내게서 나왔다고 한다"며 "그는 들켰고, 결국엔 이 사기에 대해서 답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오늘 워싱턴DC에서 일어난 일은 불명예스럽다"며 민주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탄핵을 추진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오늘은 미국이 자랑스러운 날이 아니다"라며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탄핵당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재판을 원한다"며 상원에서 열릴 수 있는 재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은 항상 행정부가 증언하길 원한다. 왜냐하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 숨길 게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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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소추안 조항을 발표하는 미 민주당 하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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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민주당 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 남용과 의회 방해 두 개 조항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표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국익을 무시하거나 해치면서 자신의 부적절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한 것은 탄핵 대상이 되는 불법 행위"라며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2020년 대선에 우크라이나를 개입시키려 요청하고 압박한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법 위에 서 있다고 봤다"며 "분명히 말해서, 그 누구도, 대통령조차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민주당엔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 외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되는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여기 서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대통령이 권한과 국민의 신뢰, 국익을 남용하는 일에 연루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하원 법사위가 늦어도 12일까지 탄핵소추안 표결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CNN 또한 법사위가 12일 토론을 시작으로 이번 주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며, 하원 전체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에서 네 번째로 탄핵에 직면한 대통령이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상원 탄핵심판에 마주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된다.

미국에서 탄핵 심판대에 오른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1868년)과 리처드 닉슨(1974년), 빌 클린턴(1998년)으로 총 세 명이지만, 아직 탄핵으로 직을 잃은 대통령은 없다.

존슨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막혔고, '워터게이트' 사건 주인공인 닉슨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드러나자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먼저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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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일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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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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