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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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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4만162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매 내역들을 전수(全數) 조사해 본 결과, 2년간 실(實)거래 가격은 무려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0일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 평균값이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원에서 올 하반기 8억2376만원으로 2억3852만원(40.8%) 올랐다"고 밝혔다.

부동산114가 밝힌 집값 상승률은 한국감정원(12.9%)이나 KB국민은행(21.7%)의 시장동향 통계에 비해 적게는 배(倍), 많게는 세 배 이상 높다. 시장동향 통계는 거래 사례가 없는 아파트의 추정시세까지 포함하는 반면, 이번 통계는 실거래가만 분석해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53.3%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종로가 51.9%로 뒤를 이었고, 광진(51.3%), 용산(50.8%), 영등포(49.4%), 마포(48.5%), 성동(48.2%) 등 한강 주변 지역이 상위권에 올랐다. 개별 단지 중에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5.64㎡(10평)가 9억7100만원에서 24억원으로 147.2%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계획을 확정해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게 됐다. 10평짜리 한 채를 갖고 있으면 25평짜리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 개포동 우성9차(123.8%),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112.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은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30대의 매입 비율은 31.2%로 40대(28.7%)와 50대(19%)를 앞질렀다. 30대는 가점(加點)이 낮아 청약 당첨이 어려운 데다,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더 늦으면 서울 집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익스포넨셜 이상우 대표는 "강북 아파트 값이 강남 못지않게 올랐고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다는 건 실수요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투기 수요를 겨냥한 규제가 쏟아져도 집값이 안 잡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snoop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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