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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제약] 잦은 과음에 고개숙인 男…남성호르몬의 적, 알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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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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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년회. 게다가 뜻밖의 술자리도 잦아져 평소보다 과음하게 되는 12월이다. 적당한 술은 분위기를 살리지만 과도한 음주는 남성 성기능에 치명적이다. 술에 든 알코올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가장 큰 증상은 성기능 장애다. 그중에서도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 사정 시 극치감 감소, 성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저하 등이 가장 흔하다.

체력 증진 더불어 호르몬 보충 필요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는 중요한 장소 중 하나는 바로 고환이다. 고환의 '라이디히' 세포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데 알코올은 이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남성호르몬 저하는 수면 부족과도 관련이 있다. 알코올에는 각성 효과가 있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각성 상태가 되고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즉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얕은 잠을 자다 깨기를 반복한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시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성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 밖에도 알코올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지시하는 뇌하수체 시상하부 부분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남성호르몬을 분비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을 통한 체력 증진, 호르몬 보충, 동반질환 관리 등을 적절하게 해야 한다. 평소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거나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남성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로는 민들레와 루이보스의 복합추출물인 MR-10(민들레 등 복합추출물)이 대표적이다. MR-10은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최초로 남성 갱년기 개별 인정을 획득한 성분이다. 세포 내 남성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시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준다.

민들레복합추출물 MR-10 남성에 도움

실제로 천연복합추출물 MR-10의 남성 갱년기 개선 인체 시험을 통해 MR-10의 남성호르몬 수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40~60세 갱년기 남성 48명(시험군 48명·대조군 48명)을 대상으로 하루 400㎎의 MR-10을 4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남성 갱년기 평가지표인 ADAM, AMS, 전립선 증상 개선 척도인 IPSS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MR-10 섭취군은 ADAM, AMS로 측정한 '남성 갱년기 현상 호소율'이 섭취 전에 비해 각각 48.7%와 18.9%씩 개선됐다. 전립선 증상(IPSS)은 23.3% 개선됐다. 또 혈중 총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과 유리 테스토스테론(활성하는 남성호르몬)의 농도는 각각 14.4%, 22.4%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 0.25% 농도 알코올(소주 1병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까지 괴사했고 2.5% 농도 알코올(소주 10병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80%가 괴사했다는 결과도 있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소주·맥주 3잔 반 분량)을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 남성에게 소량의 알코올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해소법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과다한 음주는 성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술로 얻는 즐거움은 일시적이지만 건강한 성생활로 인한 즐거움은 영원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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