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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논란 노벨문학상 한트케, 시상식 연회 자리배치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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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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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시상식에서 '인종주의 옹호' 논란을 일으킨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가 수모를 겪었습니다.

터키와 크로아티아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한트케의 수상을 비판하면서 불참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한트케를 '인종주의자'라면서 "인권침해에 대해 상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고 내전으로 큰 피해를 본 크로아티아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 한트케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위대한 세르비아' 정책의 지지자"라며 시상식 불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내전의 참화를 입은 코소보와 알바니아도 한트케의 수상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한트케는 대표작 '관객모독'을 집필했으며, 유고 내전을 주도한 세르비아계를 두둔하고 인종 청소를 부정하는 등의 언행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2006년 전범으로 체포돼 구금 생활을 하던 중 사망한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서 그를 '비극적인 인간'으로 묘사하는 조사를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유고 대통령 출신인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자극해 내전을 일으킨 인물로, 크로아티아·보스니아·코소보 등에서 벌어진 대학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됐습니다.

한트케는 지난 6일 한림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유고 내전의 인종학살에 대한 질문에 "당신의 무지한 질문보다 화장실 휴지가 낫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수 기자(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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