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웨어러블 시장 95% '쑥쑥'…스마트워치에 무선이어폰까지 '애플천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절대 강자'

스마트 어시스턴트 확대…"수요 더 늘어날 것"

뉴스1

애플 에어팟 프로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무선이어폰의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웨어러블 기기의 총 출하량은 845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4.6% 증가했다.

'무선이어폰'을 기반으로 한 '히어러블'(Hearable) 기기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242.4% 급증하는 등 웨어러블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3분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무선이어폰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48.1%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고 Δ스마트팔찌(22.7%) Δ스마트워치(20.9%) 등이 뒤를 이었다.

라몬 라마스 IDC 웨어러블 연구 책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가격이 20% 이상 크게 떨어진 것도 시장 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삼성전자가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 핏, 버즈.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갤럭시워치 등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지만 샤오미의 미밴드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요인은 '가격'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스마트팔찌는 스마트워치보다 저렴하지만 필수적인 기능은 갖추고 있어 인기다. 삼성 갤럭시핏 시리즈·샤오미 미밴드 시리즈·핏빗 인스파이어 등의 제품 출시가 줄을 이었다.

기업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웨어러블 시장의 '절대 강자'는 전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한 '애플'이었다. 애플은 시장 2위인 샤오미의 시장점유율 14.6%를 2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이 뒤를 Δ삼성(9.8%) Δ화웨이(8.4%) Δ핏빗(4.1%) 등이 따랐다.

IDC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요인으로 에어팟·애플워치 등을 꼽고 "애플워치 시리즈의 가격 인하와 '에어팟 프로' 출시로 애플은 당분간 시장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이번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95.5% 성장했다.

뉴스1

샤오미 미밴드4 (샤오미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전년 동기대비 156.4% 상장해 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IDC는 "삼성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번들로 갤럭시버즈를 제공하는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모바일 기기 분석가는 "스마트 어시스턴트의 확대로 이와 연결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시장은 건강·피트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대중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ri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