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스마트폰 카메라 ‘1억 화소’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S11' 108MP 카메라 탑재 전망...갤럭시 역대 최고 화질

-샤오미 '미CC9 프로' 시작...내년 1억 화소 카메라 출시 이어질 듯

-전문가용 카메라 화질 넘어선 스마트폰..."단순 비교 무리" 목소리도.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갤럭시S11' 예상 이미지 [출처: 트위터 @onleaks @Cashkaro.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1’에 1억800만화소(108MP)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1억 화소’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11일 해외 IT 블로그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1 시리즈의 최고 사양 모델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화소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폴드’에는 전면과 후면에 800~1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1억 화소가 넘는 카메라로 ‘갤럭시S11’은 야간 등 저조도 촬영에 특화된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유럽 특허청에 해당 기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브라이트 나이트 센서(Bright Night Sensor)’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헤럴드경제

샤오미 '미CC9프로' [샤오미 제공]


1억 화소가 넘는 카메라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은 지난달 샤오미가 중국에서 출시한 ‘미CC9 프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공동 개발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는 ‘갤럭시S11’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센서다.

‘미CC9 프로’는 1억800만화소를 비롯해 2010만화소 초광각, 1220만화소 표준, 800만화소 망원·접사 카메라 등 후면에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억 화소 카메라 출시는 내년 상반기쯤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65’에 최대 2억 화소를 지원하는 기능이 담기면서, 이를 채택하는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에 카메라 화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출시작 ‘LG V50S ThinQ’에 3200만 화소를 구현한 LG전자도 내년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하면서 카메라 화소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부터 1억 화소 제품을 준비해 온 레노버도 제품 출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3200만 화소를 구현한 LG전자 'LG V50S ThinQ' [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DSLR 등 전통적인 카메라의 화질을 넘어서는 기술까지 구현해, 기존 카메라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주요 카메라 제조사의 중급형 이상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2000만~3000만 화소를 지원한다. 5000만 이상 화소는 초고화질 카메라로 분류, 이마저도 그 수가 많지 않다.

다만, 스마트폰과 전통적인 카메라는 기기의 특성 상 단순히 숫자로만 화질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목소리도 있다.

카메라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DSLR 등 일반적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데이터 처리량 등이 다르다"며 "이 때문에 똑같은 숫자의 화질이라도 이를 구현하는 기술력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