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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프랑스, 연금개편 반대 2차 총파업 전국 집회…정유노조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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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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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정부의 연금개편에 반대하는 제2차 총파업 대회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엿새간 이어진 철도파업에 더해 정유노조들까지 파업하면서 교통·물류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집회를 중단시킬 만한 마법 같은 발표는 없을 것"이라면서 양보는 없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파리,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렌 등 대도시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는 정부의 연금개편 구상에 반대하는 결의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엿새째로 접어든 철도파업으로 인해 전국의 철도 운행률은 20%에 불과했고, 파리 지하철 노선도 16개 노선 중 무인운행이 가능한 2개 노선을 제외하고 모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정유 노조들도 총파업에 가세했습니다.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을 주도하는 프랑스 제2의 노동단체 노동총동맹에 따르면, 프랑스의 7개 정유사 중 에소, 토탈 등 6개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유노조는 나흘간 파업을 이어간 뒤 다음 주 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석유 공급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유노조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 프랑스의 교통·물류는 물론 산업 전반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파리 시내의 학교 수십 곳도 교사들의 파업 동참과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휴교했고 대학들도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파리에서만 교원들의 35%가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소방관, 공무원 노조, 국공립병원 의료진, 대학생들도 전국에서 집회에 참여해 연금개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집회 인원은 지난 5일 1차 총파업 대회의 절반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국 장외집회에 총 33만9천 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1차 총파업 대회 인원인 80만 명에 비해 크게 준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수 기자(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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