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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메리엄-웹스터 사전 "2019 올해의 단어 't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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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엔 트럼프 탄핵조사 관련단어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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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복수 인칭대명사 '그들(they)'을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이 단어의 온라인 검색 수가 지난해보다 313% 폭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단어는 온라인 검색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에밀리 브루스터 메리엄-웹스터 사전 수석편집장은 "대명사(Pronoun)는 '가다', '생각하다', '가지다'처럼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단어이지만 사전 사용자들에게는 무시돼 왔다"며 "지난 1년간은 사람들이 '그들'이라는 이 단어를 자주 접했고, 검색량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해 '그들'이라는 단어 검색량이 폭증한 것은 성 소수자(LGBTQ) 권리와 페미니즘 등이 주목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3의 성을 지녔다고 주장한 모델 오슬로 그레이스가 지난 1월 파리패션위크에서 주목받고, 프라밀라 자야팔 미 하원의원이 어릴적 자신의 성적 불일치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됐다. 또 제3의 성을 추구한다는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소셜미디어에 '그들'이란 단어를 계속 쓰면서 지속적으로 화제가 됐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정한 올해의 단어 2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와 관련이 있는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ㆍ대가)'가 올랐고, '탄핵'(impeach)도 검색량이 급증한 단어로 지목됐다.


지난해 올해의 단어로는 '정의(justice)', 2017년엔 '페미니즘', 2016년엔 '초현실(surreal)'이 각각 꼽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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