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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우조선, 포스코·한국선급과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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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잠수함 피로설계 기술 및 노하우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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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국선급 김대헌 상무, 대우조선해양 윤인상 상무, 포스코 주세돈 전무, 대우조선해양 한명수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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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 한국선급과 손잡고 잠수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일하게 잠수함용 특수강을 공급하는 포스코의 HY강재(잠수함용 특수강)를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연구본부가 공동으로 오는 2021년까지 3개의 대과제 및 7개의 세부과제 수행을 통해 잠수함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공간이다. 잠수함은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항 조건에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피로는 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균열이 생기고 파괴되는 현상으로, 잠수함 압력선체의 피로설계 기술은 깊은 바닷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설계담당 윤인상 상무는“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확보한 잠수함 독자 설계 역량을, 포스코·한국선급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특수선 명가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1200t 장보고 I급 잠수함 건조를 시작으로 3000톤급 잠수함,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건조 실적까지 보유하는 등 대한민국 잠수함 건조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중형 잠수함 수요가 예상되는 주요시장으로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이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수십 척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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