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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도네시아 매체 "박항서 감독 퇴장 후에도 베트남 경기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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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항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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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박항서 감독이 퇴장당한 후에도 베트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인도네시아 매체가 베트남의 우승을 깔끔하게 인정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박항서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하면서 베트남은 SEA게임 남자축구에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도안 반 하우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에는 두 골을 더 몰아쳤다. 도홍중과 도안 반 하우의 연속 쐐기골로 3골 차 승리를 거머쥐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32분 베트남 선수가 인도네시아 선수에 걸려 넘어진 뒤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박항서 감독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선수의 부상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이던 박항서 감독은 결국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스탠드로 올라간 박항서 감독은 꾸준히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실어줬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은 실점하지 않고 3골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베트남은 너무나도 뚫기 어려운 팀이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 수비를 무너트리기조차 어려워 보였다"며 베트남이 보여준 단단한 조직력을 인정했다.

박항서 감독의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퇴장을 당했음에도 베트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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