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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1월 가계대출 7조원 증가…주담대 4.9조원↑ '올 들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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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8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늘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7조원 불어났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7조원이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8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 10월(7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2000억원 축소됐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담대(648조원)는 전월보다 4조9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12월(4조9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6조1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이다.

주담대는 주택 매매,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규모가 커졌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8월 7000호, 9월 7000호, 10월 1만호로 확대됐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231조9000억원)은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열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폭이 2조5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업대출(875조2000억원)은 5조9000억원 늘며 전월(7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720조6000억원)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154조5000억원)도 8000억원 늘며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 수신은 증가폭이 4조8000억원에서 30조3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결제자금 재유입, 일부 기업의 여유자금 일시 운용 등으로 10조1000억원 감소에서 24조2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정기예금은 증가폭이 14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축소됐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10월(17조2000억원)에서 11월 9조6000억원 늘며 증가규모가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잔액도 국고여유자금 일부 회수 영향으로 증가폭이 13조2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채권형펀드는 8000억원 줄었다. 반면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는 각각 1조7000억원,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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