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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리들병원 의혹' 제기 신혜선 "文 대통령에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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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최초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씨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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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상호 원장 유착관계 의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한 신혜선 씨가 이상호 원장과 금융권 사이의 유착관계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신 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명한 적도 없는 영수증이 법정에 증거로 제출됐다"며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말을 맞춰 허위 진술과 거짓 증언을 내놓고 있다"며 "신한은행 측이 이처럼 무리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상호 원장 사이에 어떤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 씨는 핵심 친문인사로 꼽히는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자신의 서울 청담동 건물을 담보로 신한은행에서 260억원을 대출받았지만, 이후 이 회장이 산업은행에서 1400억원을 빌리는 조건으로 신한은행 대출 연대보증인에서 빠지자 자신이 빚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한다.

신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시절 이러한 사실을 말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 한명으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문 대통령이 너무나 괘씸하다"고 했다.

신 씨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신한금융그룹이 대통령상도 받고, 국가와 연관된 사업에도 참여하는 걸 보면서 너무나도 섭섭했다"며 "이런 부정부패가 많은 은행을 왜 그냥 두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신 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천주교 주교들을 자신이 연결해줬다고 주장하며 "당시에 주교님들과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까지 얘기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대통령이 양정철이나 윤규근보다 더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 받는 데 정권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오히려 내가 궁금한 점"이라며 "8년간 이어진 이 문제를 이제 기자들이 나서 밝혀줘야 한다"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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