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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 여자축구, 대만 9-0 대파…동아시안컵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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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9-0으로 대파하고 2019 동아시안컵 첫 승을 신고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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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대만을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1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여자부 첫 경기 한국과 중국전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일본이 선두로 나섰고 대만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적이었다. 일본은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하느라, 대만은 그것을 막아내느라 대부분의 경기 시간이 대만 지역에서 흘렀다.

전반 7분 만에 주장 이와부치 마나가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대만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쏟아질 릴레이포의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2분 뒤인 전반 9분에는 타나카 미나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공을 소유한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에는 기막힌 합작품이 나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것을 이와부치가 백힐로 내줬고 고바야시 리카코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슈팅,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일본은 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더 추가했으며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호흡으로 5번째 골까지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후반전 초반에만 2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렇게 기회를 받은 교체멤버가 추가득점을 올렸으니 자신들 마음대로 축구를 했던 일본이다.

일본은 후반 8분 교체로 들어온 마유 이케지리가 박스 안을 돌파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자신이 직접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6-0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일본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집요하게 대만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내는 형태로 추가골을 노렸다. 사이사이 결정적인 찬스들이 수차례 더 있었으나 슈팅이 조금씩 빗나갔을 뿐이다. 그 아쉬움은 금방 만회됐다.

일본은 후반 20분 대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문전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세이케 기코가 정확한 헤딩으로 마무리, 7-0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5분에는 이와부치 마나가 수비수들 2명 사이에서 정확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해 8-0 스코어를 찍었다.

대만 입장에서는 그저 악몽이었다. 심지어 그 악몽은 후반 추가시간에 또 1골을 내주고 나서야 끝이 났다.

일본은 오는 14일 중국과 2차전을 갖고 대만은 15일 한국과 겨룬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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