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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동아시안컵]'황인범이 체면 살렸다' 벤투호, 홍콩 상대 1-0 전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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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황인범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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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파가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전반 종료 직전 간신히 1골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홍콩과의 1차전에서 전반 45분 황인범(밴쿠버)의 프리킥 선제골 덕분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김승대(전북)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대표팀은 예상대로 홍콩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홍콩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답답한 모습만 반복했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다보니 패스 조직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을 마친 뒤라 선수들의 움직임도 다소 무거웠다.

전반 10분 손준호(전북)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9분에는 뒷쪽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오히려 전반 25분에는 홍콩의 빠른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홍콩 최전방 공격수 제임스 하가 한국 수비수 사이를 뚫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홍콩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이 오른발로 직접 찬 슈팅은 수비벽을 살짝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답답했던 골 침묵을 깨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84% 대 16%로 한국이 월등히 앞섰다. 슈팅 숫자는 7-2, 유효슈팅 숫자는 2-1로 모두 한국이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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