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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보니하니' 미성년자 채연 폭행·성희롱 논란→최영수·박동근 끝내 하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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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보니하니 박동근 최영수 / 사진=EBS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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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BS가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출연자의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물의를 빚은 것을 두고 사과했다. 이후 논란이 된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의 하차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11일 EBS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제작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향후 유사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전반을 엄중히 점검 및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EBS는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출연자들이 유튜브 인터넷 방송 도중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방송된 것을 확인하고,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즉각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EBS는 우선 해당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논란이 된 콘텐츠를 삭제했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제작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최영수가 '보니하니'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영수는 MC인 그룹 버스터즈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출연자에 가려져 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채연이 팔 부분을 문지르는 모습이 담겨 문제시됐다

결국 '보니하니'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 간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채연 측 역시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마블링은 11일 버스터즈 공식 팬카페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보니하니' 라이브 영상은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으로 장난이 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채연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도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를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고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부분인 위협적인 행동 등은 분명히 잘못이 있음을 소속사도 인지하고 있으며 '보니하니'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해 줄 것을 약속받았다"고 알렸다.

끝으로 소속사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당사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박동근의 욕설 논란이 불거지며 '보니하니'는 다시금 위기에 직면해야 했다. 박동근이 채연에게 "독한 X"이라고 말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나돌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논란이 더욱 가중되자 박동근은 SNS를 비공개 전환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EBS는 문제의 출연진을 즉각 하차, 담당자의 징계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공분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EBS가 '교육방송'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 최근 EBS 캐릭터 펭수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은 가운데 EBS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직격으로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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