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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카오 벤티’ 100대 시범운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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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심면허 890여개 확보해

현행 여객법령 안에서 운영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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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타다’로 기대를 모은 ‘카카오티(T)벤티’(벤티)가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에서 100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 시행령의 예외조항을 이용해 운영해온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1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카모)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벤티는 카니발 등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타다와 비슷하지만,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확보한 택시 면허로 운영한다는 점이 다르다. 카모는 그동안 법인택시회사 9곳을 인수해 택시면허 890여개를 확보했다. 이번 벤티 시범 서비스를 위해서는 면허 100여개를 중형에서 대형승합으로 전환했다. 타다는 여객법 시행령 예외조항을 활용해 ‘타다 베이직’ 영업을 하면서 택시업계 등과 갈등을 빚어왔다. 벤티는 예외조항을 활용하거나 국회에 계류 중인 여객법 개정안과 무관하게 승합차를 이용한 운송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벤티 서비스는 기존 카카오티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부르려는 이용자 주변에 이용 가능한 벤티 차량이 있으면 카카오티 앱의 팝업창에 표시된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은 일반 택시요금보다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모 쪽은 벤티의 사업 일정에 대해 “베타 서비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점에 종료되고 추후 공식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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