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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시행과 종합부동산세 부과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은 물론 수도권·지방까지도 일제히 상승폭을 넓히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의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오름폭을 더욱 넓혔다. 서울 또한 0.17% 상승하며 지난주(0.13%)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도권(0.15%), 지방(0.06%)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일제히 오름폭을 넓혔다. 강남구(0.29%)는 매물부족 현상 및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호재로 상승 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초구(0.25%), 송파구(0.25%), 강동구(0.21%)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양천구(0.54%)는 자사고 폐지 등에 따른 학군수요와 더불어 재건축 기대감으로 서울에서 가장 큰 변동률을 보였다.

정부의 세제(취득세 및 보유세) 강화·분양가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 주택구입자금 출처조사,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됐으나 매물 부족과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은 0.15%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넓혔지만 경기도 전체는 0.16%로 전주(0.17%) 대비 약간 줄어들었다. 지방의 경우 대전(0.39%), 세종(0.19%) 등이 상승했으며 경남(0.00%), 충북(0.00%)은 보합, 강원(-0.17%), 제주(-0.0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에서 0.10%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0%→0.14%) 및 세종(0.29%→0.72%)을 비롯해 다수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수도권(0.14%→0.13%)은 소폭 축소됐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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