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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빅클럽 시선 사로 잡은 황희찬, '늑대 군단' 울버햄튼의 새 어금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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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황소'가 늑대 군단에 합류해 영국 무대를 평정할 수 있을까.

영국 '텔레그레프'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겨울 이적 시장서 황희찬의 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내내 잘츠부르크 삼지창의 축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유수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3개의 공격 포인트(9골 14도움)를 기록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리버풀 원정서 '철벽' 버질 반 다이크를 드리블로 돌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잘츠부르크는 '유럽 챔피언' 리버풀과 나폴리에 밀려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황희찬, 미나미노 타쿠미 등 선수들의 주가는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EPL서 승점 24점(5승 9무 2패)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이나 득실(맨유 +6, 울버햄튼 +4)에서 밀려 6위에 올라 있다. 유로파 리그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2019 시즌 승격 이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벤피가서 임대로 맹활약한 라울 히메네스(3800만 유로, 약 517억 원)를 완전 영입하며 어금니를 갈고 닦았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울버햄튼은 히메네스뿐만 아니라 AC 밀란서 패트릭 쿠트로네(1800만 유로, 약 246억 원), 라치오에서 페드로 네투(1830만 유로, 약 249억 원)를 데려오며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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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기대치와 달리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공격진은 신통치 못하다. 히메네스가 6골로 분전하고 있으나 쿠트로네(2골)와 네투(0골)의 활약이 신통치 못하다. 디오고 조타(3골)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팀 사정으로 인해 울버햄튼은 겨울 이적 시장서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거론된 것.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시즌 초부터 황희찬에 관심을 보인 상태다. 심지어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UCL 경기에 스포츠 디렉터 케빈 델웰이 직접 방문해서 관찰을 마쳤다.

앞서 울버햄튼은 부진한 공격수 쿠트로네나 조타의 방출 루머가 돌기도 했다. 빠르고 조직적인 역습을 추구하는 누누 산투 울버햄튼 감독의 축구 스타일 역시 황희찬에게 안성맞춤이다.

팀 사정과 맞물려 생각보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텔레그레프는 황희찬에게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이 있을 것이라며 2000만 유로(약 264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30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예상했다.

울버햄튼의 애칭은 '울브스'다. 황희찬이 과연 '늑대 군단'의 새 어금니가 될 수 있을까. 손흥민 이후 멈춘 한국 선수의 EPL 진출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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